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송익훈(사진) 전 수도통합병원장(예비역 육군 준장)이 11일 오후 4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전했다. 향년 95세.
1927년 평안도 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의대 8회 졸업생이다. 의대에 다니던 중에 6·25 전쟁 당시 사병으로 참전했다가 포병장교(소위)로 복무했다. 유족은 "격전지에서 포탄을 맞고 부상해서 몸 속에 파편이 남아있는 채로 사셨다"고 말했다.
의대 졸업 후 다시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와중에 1965년 제2대 제1이동외과병원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유족은 "한국전쟁 때 한번, 베트남전 이후에 한번, 무공훈장을 두번 받으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수도통합병원장 등을 거쳐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