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유통업계 최초로 현지 법인을 세운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지역사회 상생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전관 리뉴얼을 통해 명품, 해외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총 100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후 생활전문관까지 개장하며 호남 지역 쇼핑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 8월에는 본관 지하1층 푸드마켓이 8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맛과 멋이 숨쉬는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재탄생했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신세계가 직접 경매한 한우와 새벽에 직송한 지역 과일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인 만큼 지역사회의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이 중 광주신세계의 장학 사업은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매년 장학 사업에 쓰이는 예산만 1억 3000만 원 수준으로 올해까지 2800명이 넘는 고교생에게 총 30여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전시행사인 ‘광주비엔날레’에도 199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여억 원 규모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신세계미술제’ 역시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지난 20여년간 86명의 작가들이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등용됐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차세대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21년부터 ESG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평가에서 2020년 B+에서 지난해 한 계단 오른 A등급 평가를 획득했다. 차별화된 기업 경쟁력에 더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상생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신세계는 지역을 둘러싼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민감도를 높이고 중장기적 대응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있다”며 “사업장을 둘러싼 경영 환경의 변화 요인은 물론 대규모 상업용지 검토 등에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