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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여제도 못이뤘는데…김민선, 월드컵 1000m 銀

1차 레이스서 2위…韓 여자 최초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는 김민선. EPA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 경기에서 역주하는 김민선. EPA연합뉴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도 갖지 못한 월드컵 1000m 은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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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은 13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 1분 15초 82의 성적으로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1분 15초 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1000m 종목 은메달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다. 500m에서 2010 밴쿠버·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상화는 월드컵 1000m에서는 동메달 2개만 획득했다.

김민선은 전날 여자 500m 우승에 이어 1000m에서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견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메달 희망을 키우기 시작했다.

김민선은 이날 2022 베이징 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본 빙속 간판 다카기 미호(1분 16초 41·동메달)도 제쳤다. 김민선은 18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금빛 질주에 도전한다. 남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6위에, 이승훈(IHQ)은 9위에 올랐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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