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4일 시청 시민홀에서 ‘시간의 축(築)에 따른 진해 근대도시건축의 흐름 : 과거를 기록하고, 현재의 가치를 정립하며,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라는 주제로 한 국제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해 원도심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계획도시로서 도시경관 및 근대건축자산이 집중적으로 보존되어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11월 공간 단위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2022 진해 근대도시건축 국제포럼은 근대기 동아시아 군사도시와 항구도시의 건축, 역사, 문화 등을 중심으로 근대도시와 근대건축 개념을 재조명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여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보존 방향과 활용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박진석 교수(경남대학교 건축학부)의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방향’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용협 박사(나고야대학교 연구원)의 ‘군용지를 이용한 일본의 식민지 시가지 만들기-1900년 전후 서울 용산을 대상으로’, 카네히로 아키라(USC 건축설계사무소,요코하마)의 ‘문화재 보존과 복원의 현장’, 유스케 카마타(Tokyo Arts and Space, TOKAS)의 ‘Japanese Houses in Various Countries(여러 나라에서의 일본 건축양식)’의 주제 발표가 이루어진다. 발표 이후 시민 참여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 다양한 학술적 내용이 공유되어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진해 원도심이 가지고 있는 도시 정체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여 앞으로 창원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