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외국인 투자 되살리자"…공격 마케팅 팔걷은 IFEZ

올 FDI 실적 목표액 18.6% 그쳐

비대면 설명회 탈피…전면 쇄신

해외 설명회 개최·현지 기업 방문

국내 기업 투자 유치도 적극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투자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3각축으로 이뤄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올 들어 10월까지 IFEZ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1억 1170만 달러다.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6억 달러의 18.6% 수준이다. 지역별 FDI 신고액도 영종 5300만 달러, 청라 3510만 달러, 송도 236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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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대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적인 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격형 마케팅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비대면 설명회에서 벗어나 IFEZ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면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종 개발 사업의 시행자와 협업을 강화해 시행자 소유 부지 가운데 미개발지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 핵심 전략 산업과 연계된 다각적인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FDI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투자 유치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투자 유치 방안을 다각화해 공모 방식을 통한 투자 유치, 입주기업 증액 투자 유도, 국내 기업 및 유턴 기업 공략 등 다양한 투자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 투자 유치 활동도 강화한다. 인천경제청은 15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3개국을 찾아 각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기업을 방문한다. 이 기간 동안 인천경제청은 IFEZ가 전략 산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제조, 항공·복합물류, 지식·관광서비스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2 외국인 투자 주간’에서 IFEZ 투자 홍보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국내 9개 경제자유구역청이 모두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인천경제청은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등 각 산업별 특화 포럼에서 FDI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주요 투자사를 대상으로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하는 등 내년 투자 유치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FDI 수주액 달성에 차질을 빚었지만 IFEZ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IFEZ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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