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블록체인 자회사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 동남아시아 ‘그랩(Grab)’과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양사는 인도네시아 긱 워커 재능 마켓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합작계약서(JVA)에 공동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그랩과 함께 긱 워커(Gig Worker, 초단기 근로자)에게 일자리 매칭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재능마켓 플랫폼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에서 긱 워커는 본인 재능 및 수입에 대한 기록과 데이터를 갖게 된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기관이 그간 긱 워커에게 제공하지 못했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이력서 NFT CV(Curriculum Vitae)를 토대로 한 일거리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기술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NFT CV는 개인 이력, 자격, 창작물 등 재능의 상세 내용과 거래 내역 등 재능 자산을 담은 블록체인 기반 이력서다. 그랩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리더로서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