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호주 국방장관회담 내주 열자"…호주의 국방협력 러브콜

레이퍼 주한호주 대사 16일 이종섭 장관 예방

'ADMM-Plus'에서 양자 회담 개최 희망 전해

"호주, 대북제재에도 역할 다할 것" 약속키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6일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6일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호주 정부가 다음 주중 한국과의 양자 국방장관회담을 열자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해왔다. 해당 일정이 성사되면 양국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월 처음 만난 이래 이번까지 약 5개월여간 세 번이나 대면하게 된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16일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하고, 양국간 국방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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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양국관계가 지난해 12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로 격상되고, 올해 6월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국-호주간 국방협력 관계가 매우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 6월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과 장관회담을 가진데 이어 8월 호주 방문 시에는 작년 계약을 체결한 한화디펜스 K-9 자주포 현지 공장 부지를 함께 방문하는 등 깊이 있게 교감하며 국방·방산 협력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환기했다.

이에 레이퍼 대사는 다음 주에 개최될 예정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담 (ADMM-Plus)에서도 한국-호주 국방장관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레이퍼 대사는 최근 북한이 연이은 도발을 감행한 배경 및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 장관의 평가를 문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레이퍼 대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호주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하면서, 호주가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에 있어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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