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 수능 보는 응시자 3명 중 1명은 졸업생…26년만에 최고 비중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교부 받은 고3 수험생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예비소집이 실시된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교부 받은 고3 수험생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




17일 치러지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이 30%를 넘어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표준점수를 받을 수 있는 선택과목에 응시하는 상위권 학생들도 늘어 대입 정시모집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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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0.4%)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줄어든 35만239명으로 전체 원서접수자의 68.9%다. 졸업생은 전년 대비 7469명 늘어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지원자는 1만5488명(3.1%)이다.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31.1%)은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인 셈이다. 이 비율은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0년대 들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면서 수능 응시생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비율은 2010년 21.5%, 2014학년도 21.8%를 기록하는 등 20%대 초중반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학생부 종합전형의 공정성 논란 속에 서울지역 대학들이 수능을 주요 전형요소로 하는 정시모집 비중을 40% 선까지 높였다.

여기에 더해 약학대학이 학부 신입생 모집을 재개하면서 의·약학계열 인기가 높아지고, 반도체 등 첨단분야 모집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수능에 응시하는 상위권 졸업생 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N수생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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