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악플 잡는 AI, 언론사 웹사이트에도 적용한다

네이버, '클린봇' 기술 언론사에 지원

"뉴스 관련 기술·기능 지원 늘릴 것"

"1인당 평균 7개 언론사 구독"

네이버 사옥. /사진 제공=네이버네이버 사옥.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 뉴스의 악성댓글(악플) 방지 인공지능(AI)이 이르면 내년 초 언론사 웹사이트에도 적용된다. 네이버 뉴스와 콘텐츠(CP) 제휴를 맺은 언론사는 네이버 포털 기사뿐 아니라 자사 웹사이트에 노출되는 기사에서도 네이버 AI로 댓글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17일 미디어커넥트데이를 열고 악플 탐지 기술 ‘클린봇’, 뉴스 큐레이션 자동화 기술 ‘큐레이션 어시스턴스’, 외국어·한자 등을 한글이나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트랜스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기술을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언론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들이 우선 적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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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봇은 욕설, 혐오표현,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된 뉴스 댓글을 자동으로 필터링해주는 AI다. 이를 오픈(공개) API 형태로 언론사에 제공해 각자 도입토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트래픽 분산, 자연어 처리, 콘텐츠 자동화 기술 등 미디어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들을 언론사에 지원해나갈 방침이다”고 했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 현황도 공개됐다. 네이버 뉴스의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총 2644만 명, 1인당 평균 구독 언론사는 7개사다. 기자홈 구독자 수는 올해 5월 800만 명에서 월 평균 30만 명씩 늘어 연말까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기자와 구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기자톡’, 주제별 기획 기사 발행이 가능한 ‘심층기획’ 등 다양한 뉴스 기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언론사판’ ‘개별 언론사홈 위클리 코너’ 등 이용자가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채널도 넓힐 계획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파트너사들의 운영 방식, 인력 상황에 맞는 세분화된 형태의 기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언론사들과 동반 성장하겠다”며 ”급변하는 뉴스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많은 이용자가 양질의 기사를 접하고 언론사가 이용자와 적극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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