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빌리브 리버런트' 투시도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집값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강 주변 아파트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라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도 강변에 위치한 아파트가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이며 지역 대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강변에 위치한 단지는 집 안에서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동시에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어 부동산 스테디셀러로 통한다. 특히 강 인근으로 대규모 공원과 상권 발달이 이루어지며 지역 내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한강 주변에 위치한 여의도와 반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와 울산 태화강 주변이 있다.
높은 인기에 수요가 풍부한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어서 희소성이 더욱 높다. 때문에 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 주변 아파트들은 주거선호도가 높은 만큼 주변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이후 서울 실거래가 상위 1위부터 10위(전용 84㎡기준)까지는 한강변 아파트들이 모두 싹쓸이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올해 1월 46억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전용 78㎡A)’는 지난 6월 43억8,000만원에 팔렸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3차ㆍ5차ㆍ14차’도 4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올해 새주인을 맞이했다.
부산의 최고 부촌은 해운대구 우동 일대로 알려졌다. 남해 바다와 수영강이 만나는 곳을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로 개발하면서 주거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린시티 내에 위치한 ‘마린시티자이’는 지난해 8월 1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부산 최고가 아파트(전용 84㎡기준)로 등극했다. 센텀시티의 ‘트럼프월드 센텀’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아파트는 올해 4월에 17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처럼, 강변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실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분양시장 문턱이 기존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 여겨볼 아파트는 울산 태화강 남단에 위치한 ‘빌리브 리버런트’다. 이 단지는 신세계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짓는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세대로 공급된다. 단지 앞에 고층건물이 많지 않아 일부세대에선 태화강 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태화강변 유채꽃단지와 울산시민공원 등이 도보 거리에 있다. 울산의 지역명소로 알려진 태화강국가정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남 논산시 대교동에 ‘논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에는 생태하천인 금강수계 논산천이 흐르고 있고, 하천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이 외에도 논산대교 어린이공원, 논산2호어린이공원 등 근린공원이 있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 주변에는 학하천이 자리하며,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국립대전 숲체원, 빈계산, 학의숲 유아숲 체험원 등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한천이 흐르고 있으며, 실거울골공원, 뒷골공원, 윗말공원, 참샘골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인접하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무심천과 미호강에 대한 수변공원 리모델링 계획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