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신개념 한국소설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Weekly Fiction)’이라는 획기적인 시도로 매주 독자들과 만난다.
위즈덤하우스는 오는 11월 16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홈페이지 도서 연재 코너 ‘위클리 픽션’에 단편소설을 한 편씩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과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는 이야기를 여러 번 나누어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매주 온전한 하나의 작품을 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재 방식과 차별성이 있다.
200자 원고지 100~200매 분량의 각 단편을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해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렇게 매주 연재된 총 50편의 단편이 2023년 초부터 각각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50권에 이를 예정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 같은 도전은 1년에 50편으로 끝나지 않고 시즌을 이어 계속될 전망이다.
‘위클리 픽션’의 첫 번째 연재 주자는 소설가 구병모 작가이다.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등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인정받아온 구병모 작가는 16일 단편 ‘파과 외전’을 독자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파과 외전’은 노년의 여성 킬러 조각의 젊은 시절을 그린 내용으로, 킬러가 되기 위해 스승과 함께 훈련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구병모 작가를 필두로 이희주, 박소연, 정이현, 김기창, 곽재식, 윤자영, 최현숙, 김동식, 최정화 작가 등의 작품이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앞으로 ‘위클리 픽션’은 소설 작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 작품을 통해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할 예정이며 관련 소식은 뉴스레터 위픽(WEFIC)을 통해서도 별도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