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용수공급' 문제 해결.. 120조 용인클러스터 본격화

정부·SK하이닉스, 여주시와 MOU

2027년부터 용인에서 차세대 D램 양산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을 투입해 조성 예정인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 문제가 해결됐다. SK하이닉스는 2027년부터 용인 반도체 산단에서 차세대 D램 등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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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충우 여주시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용인 용인시 처인구 일대 415만㎡ 부지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작업은 확실한 탄력을 받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애초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여주 남한강에서 하루 26만5000t의 용수를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용인시 측에 공업용수 시설 구축을 위한 인허가를 요청했지만 여주시와의 이견으로 관련 절차가 지연돼왔다. 여주시는 인근 산단의 용수 시설 설치로 주민 불편이 컸고,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지역 발전에 제한이 많았다며 정부와 SK하이닉스에 관련 보상방안을 요구해 왔다.

산업부는 올 8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국민의힘과 당정회의 등을 통해 최근까지도 이들간 입장을 조율해 왔다. 이를 통해 정부는 수도권 내 공장 신·증설 관련 규제개선 및 수질보전 사업 지원가능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여주시 내에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여주산 쌀 소비 진작 지원, 반도체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협약식 개최로 국내 최대 반도체 산단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게 되었다”며 “투자 활성화 위해 국가산단 조성, 특화단지 지정, 우수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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