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대동한 딸이 둘째 딸인 김주애로 파악됐다.
여당 측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ICBM 발사 때 같이 온 딸은 김정은의 둘째딸 김주애로 판단한다"며 "(국정원이) 그렇게 판단한다고 확인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살 정도의 여아로서는 조금 크고 그래서 다소 의혹이 있었지만 기존에 키도 크고 덩치도 있다는 국정원 정보와 일치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둘째 딸을 대동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 세대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북핵 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완성이 목표이기 때문에 추가 도발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핵에 대해서도 실제 핵실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둘째 딸을 공개한 것이 후계 수업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소센터장은 전일(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북한이 그동안 보여온 주도면밀한 태도를 봤을 때 면밀한 계산에 의해 공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역사적인 날에 김정은이 세 아이 중 한 명을 데리고 등장을 했다. 이것을 결코 우연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