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포수 양의지(35)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한다.
양의지는 22일 두산 베어스와 계약 기간 최대 6년에 총액 152억 원에 계약했다. 첫 4년간은 계약금 44억 원에 연봉 총액 66억 원 등 110억 원을 가져간다. 이어 2026년 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 원에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양의지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8년 12월 NC 다이노스와 4년간 계약금 60억 원, 총연봉 65억 원 등 125억 원에 첫 FA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까지 합하면 두 번의 FA 계약으로 양의지가 받는 최대 액수는 277억 원에 달한다.
첫 번째 계약금 60억 원, 이번 계약금 44억 원을 합치면 순수 계약금만 104억 원에 이른다. 양의지가 프로에 입단할 때만 해도 두산에서 받은 계약금은 3000만 원에 불과했다. 두 번의 FA로 계약금 총액은 무려 347배나 치솟았다.
계약금만 따지면 LG 트윈스와 두 번의 FA로 총액 230억 원을 받은 김현수(34)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김현수는 2017년 말 국내로 돌아와 LG와 계약할 때 4년 총액 115억 원(계약금 65억 원·연봉 50억 원)에 사인하고, 지난해 말 4+2년에 최대 115억 원(계약금 50억 원·연봉 총액 40억 원·4년간 옵션 달성 후 2년간 25억 원 옵션 자동 실행)에 또 도장을 찍었다. 두 번의 계약에서 계약금만 115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