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유임…계열사 전환 배치 등 사업구조 개편

LGD 적자 회복시킬 적임자 판단한 듯

조직 개편·투자 조율 나설 것으로 예상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유임됐다. 정 사장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일부 인원을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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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를 열고 임원 승진 안건 등을 의결하면서 정 사장 유임을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4883억원, 3분기 759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위기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6년 동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하는 등 LG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향후 정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 계열사 전환 배치 등 조직 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에게 전환 배치에 관한 신청 안내 메일을 보냈다. 메일을 받은 대상자는 본인 희망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화학 등 다른 계열사에 전환 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전환 배치 시점은 올해 말~내년 초로 정확한 규모는 신청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을 가속화해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시설 투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축소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액정표시장치(LCD) TV 국내 생산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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