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에너지는 물만큼 소중한 자원…석유파동 때보다 수급 심각"

[2022 에너지전략포럼]

윤관석·한무경 의원, 에너지정책 전환 강조

윤관석(왼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한무경 국민의힘 간사가 23일 에너지전략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관석(왼쪽)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한무경 국민의힘 간사가 23일 에너지전략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안보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끄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윤 의원은 23일 ‘2022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주요 에너지 보유국의 자국중심주의 정책이 강화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공급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산자위 간사인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도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면 에너지는 물이라고 할 만큼 소중하다”며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때 텅빈 광화문 사거리를 봤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때보다 현재 에너지 수급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을 탈환했지만 에너지 관련 시설 50%가 파괴돼 주민들의 추운 겨울 극복이 전쟁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 정책 전환에 필요한 부분을 국회 정책이나 법안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전력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들이 위기를 체감해야 에너지를 아껴 쓸 수 있다”며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낼 때 앞으로 내야 할 금액, 에너지 환경이 반영된 금액과 현재 내고 있는 금액을 비교하면 나중에 차액이 세금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백종학 수원 칠보중학교 부장은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여름에 더위도 잘 타고 겨울에는 추위도 잘 타 절제와 고통을 감내하기가 힘들다”며 현장에서 에너지 절약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