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흔들고 응원을 펼치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곧바로 제지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8일 소셜미디어에 “FIFA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의미가 크다”고 적으며 일제강점기 피해를 본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존중하는 조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 교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FIFA 측에 꾸준히 항의해온 우리나라 누리꾼들 덕분에 이번 성과가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자 테러’ 당한 캐나다 골키퍼
○…캐나다 축구 대표팀 골키퍼 밀런 보리언이 28일 크로아티아와의 F조 2차전(1 대 4 캐나다 패) 뒤 ‘문자 테러’를 당했다. 경기 이후 켠 휴대폰에 2500개가 넘는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는데 대부분이 크로아티아 언어로 된 욕설이었다. 보리언은 크로아티아 태생으로 어릴 적 유고슬라비아 전쟁을 피해 부모와 캐나다로 이주했다. 프로 생활은 크로아티아와 군비 경쟁을 벌이는 세르비아에서 하고 대표팀으로는 캐나다를 택했는데 이 때문에 크로아티아 팬들은 보리언을 배신자로 낙인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