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싱가포르 1위 통신 사업자인 싱텔(Singtel)그룹과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싱텔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세계 21개국에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등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현재 싱가포르 유무선 1위 사업자이고, 전세계적으로 약 7억7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싱텔과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서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아태지역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공동사업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 확보와 국내서 운영 중인 ‘이프랜드’의 서비스 역량을 공유해 양사가 글로벌 공동 사업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서비스를 싱가포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예컨대 싱가포르 현지 모습을 본 뜬 가상공간과 싱가포르 고객 취향에 특화된 아바타를 함께 개발해 싱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 주요 국가들로까지 범위를 넓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사업 이외에 양자암호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아나 입 싱텔 고객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SK텔레콤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와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싱텔의 차별화된 5G 잠재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싱텔과의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싱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