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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 적자 쌓이는 구간…‘보유’로 투자의견 하향”

[삼성증권 보고서]

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연합뉴스LG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연합뉴스




삼성증권(016360)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잿빛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낮췄다.



29일 삼성증권은 LG디플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기존 1만 7000원에서 1만 5500원으로 8%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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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LG디플의 추세적 상승이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10월 이후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매크로 상황이 매우 부정적인 데다 수익성이 높던 대형 OLED 수요도 급감하는 추세라는 이유에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초반 LCD 패널 산업이 CRT 시장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매크로 환경을 맞닥뜨린 상황”이라며 “LCD 패널 비중이 매출 기준 절반에 가까운 상황에서 성장을 이어가던 대형 OLED는 유럽 수요 위축에 막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종 소비자가 구매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트업체들의 타이트한 재고 관리 환경을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은 쉽지 않다”며 “내년 LCD 사업에서 버텨준다면 IT용 OLED 투자를 마무리하고 2024년 이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향 태블릿 OLED를 출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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