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자동 세차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인 오토스테이에 지분을 투자하고 친환경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 투자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2019년 설립한 오토스테이는 자동 세차를 구독 상품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차량 흠집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비가 차에 직접 닿지 않는 터치리스 세차기 등을 개발·운영한다. 소비자가 쉽게 세차를 예약하고 구독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고품질 세차에 필요한 부가 상품 등을 갖추고 있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의 자동 세차 구독 상품을 친환경차 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서비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 고객이 주유소에서 주유 후 할인된 가격에 세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SK에너지의 전기차(EV) 충전사업이 확대되면 이와 연계한 충전·세차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오토스테이와 같은 TTS(종합 운송 서비)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유소에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 충전을 하는 사업모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1호를 올 2월 서울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선보였다. 8월에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 아톰파워에 투자해 전기차 충전기 구축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재호 SK에너지 S&P추진단 TTS담당은 “SK에너지의 전기차 충전과 오토스테이의 세차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을 개발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