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가들의 폭풍 매수 속에 1.6% 오른 24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30일 코스피 지수는전일 대비 39.14포인트(1.61%) 오른 2472.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5포인트(0.37%) 내린 2424.44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가별로는 외국인이 9772억 원을 쓸어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16억 원, 3541억 원을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삼성전자(005930)가 전일 대비 2.64% 오른 6만 22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도 전일 대비 1.55% 오른 8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53%), LG화학(051910)(3.50%) 등 LG 그룹주가 연일 강세를 보인 한편 네이버(2.47%), 기아(1.93%) 등 종목을 가리지 않고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가 애플 이슈로 부진했던 탓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중국 증시가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에 반등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매수에 좋은 환경이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 8전(0.59%) 내린 1318원 8전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전기전자 업종 및 시가총액 대형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포인트(0.27%) 오른 729.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3%) 내린 726.56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가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5억 원, 44억 원을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홀로 403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99%), 엘앤에프(066970)(0.88%), 에코프로(086520)(4.06%) 등 2차전지주가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전일 대비 0.45% 오른 6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위메이드 사태 영향으로 펄어비스(263750)는 전일 대비 1.03% 하락한 4만 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