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내부준법 시스템 운영을 활성화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운영을 통한 기업 ESG 경영 확산’을 주제로 연 제5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CP는 기업이 스스로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내부준법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회의에는 전경련 주도의 ESG 연합회의체 K-ESG 얼라이언스 위원사 52곳이 참여했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을 맡은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올해 한국거래소에 ESG 경영 정보를 자율 공시한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62.8% 증가했다”며 “국내 ESG 경영이 더욱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부 준법 시스템을 활용한 기업들의 자율적인 ESG 경영 확대가 국내 ESG 문화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CP를 활용한 기업 임직원들의 공정거래 교육과 감독 절차를 소개했다. 윤 부위원장은 “ESG 경영은 현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대두하고 있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기업의 자율적인 법규 준수 문화 확산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