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역,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부활

도시재생 혁신지구 매각 승인

후면 유휴부지에 1688억 투입

복합허브센터·창업시설 구축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광주시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감도. 사진 제공=광주시




KTX 개통 전 광주의 최대 관문이었던 광주역 일대가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레일 이사회는 최근‘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부지에 대한 매각을 승인했다. 현재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전체 면적 1만4224㎡로 코레일과 국토교통부가 나눠 소유하고 있다. 이 중 코레일 부지가 전체의 61.4%(8730㎡)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국토부 소유 부지는 36.1%(51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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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은 2000년대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전선이 외곽으로 이전하고 2015년 광주역을 경유하던 KTX마저 광주송정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존폐 위기가 거론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사라지자 주변 상권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개발 사업이 절실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달 국토부와 협의를 마치고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부지에 대한 매입 절차에 나섰다. 이번에 코레일이 부지 매각을 승인하면서 내년 초 부지 매입 절차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2024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광주역 후면 유휴부지에 국·시비 1688억 원을 투입해 복합허브센터와 기업혁신성장센터 등 창업지원시설을 구축하고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 선정으로 추진됐다.

광주역 창업벨트 사업은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이 중점 추진하는 5대 벨트 중 하나다.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과 광주역 경제기반형 뉴딜 사업을 통해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광주역 일대 개발을 통해 2조 원대 생산 유발 효과는 물론 수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역 인근이 활력을 되찾고 광주가 호남권 최대 창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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