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나는 솔로' 영숙 눈물에 상철 "이해가 안 되는데?"… 오열 사태에 시청률 3.7%

/ 사진=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사진=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




‘나는 솔로(SOLO)’ 영숙, 옥순이 상철과의 랜덤 데이트를 두고 눈물을 쏟았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3.7%(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나는 솔로’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 2549’ 시청률은 3.4%로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랜덤 데이트 후 여자들끼리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숙, 정숙, 옥순 등이 연이어 오열을 터뜨리며 포기를 선언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 11기 솔로 남녀들은 글자가 하나씩 적힌 티셔츠를 무작위로 고른 뒤, 단어가 완성되면 커플로 맺어지는 방식으로 각자의 운명을 시험했다. ‘주’란 단어가 쓰인 셔츠를 입은 상철은 ‘맥’을 입은 영숙과 ‘맥주’란 단어를 완성해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진은 “미리 준비한 단어가 ‘주님’이었다”고 알려줘, 상철은 ‘님’을 입은 옥순과 커플로 맺어졌다.



영식, 영자는 ‘바보’로 커플이 됐고, 호감을 확인한 영철, 순자는 ‘꼬막’이란 단어를 통해 운명의 커플이 됐다. 영수는 영숙과, 광수는 정숙과 이어졌으며, 현숙은 호감을 보인 영호와 커플이 됐다.



상철과 커플이 될 뻔했던 영숙은 숙소로 돌아와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영숙은 “마음이 너무 힘드네. 데이트할 거 생각하면 슬퍼서”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심지어 영수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자신을 데리러 왔음에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렸다.

랜덤 데이트로 첫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 현숙은 처음부터 돌직구 표현을 이어갔다. 현숙은 “우주의 기운을 받는구나, 흐름을 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영호는 “첫째라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 것 같았다”고 현숙의 마음을 꿰뚫어 봤다. 현숙이 “원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는 말을 건네자 영호는 “저도 성격이 이쪽(현숙)이 정말 맞다”며 호응해 최종 커플 성사가 예감됐다. 나아가 현숙은 “(영호를) 귀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제 내가 말 못 하게 해야겠다. 나만 해야 되겠어”라고 선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숙은 “제가 찾고 있던 묘목 느낌”이라며 영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광수는 첫 데이트에 돌입한 정숙에게 “생각보다 마음이 순수하시다. 착한 사람 만나야 할 것 같다”며 칭찬을 했다. 광수의 따뜻한 말에 정숙은 “그럼 뭐해, 0표인데”라면서 돌연 눈물을 터뜨렸다. 정숙은 “0표 받은 사람은 끼어들기가 힘들다. 난 그냥 들러리”라고 하소연했다. 광수는 “억울해”라고 맞장구치며 ‘0표’의 설움에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정숙은 광수와 데이트를 마친 뒤, “사람으로서는 재밌지만 이성으로서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옥순은 상철과의 데이트에서 “영숙이 영수와 데이트 나가기 전에 울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상철은 “이해가 안 되는데?”라며 갸우뚱했다. 이후 상철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옥순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다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옥순의 하소연을 들어주던 엄마는 “나이가 몇 살인데 일일이 가르쳐줘야 하냐”며 타일렀고, 이에 설움이 더 북받친 옥순은 이불까지 덮고 오열했다. 이내 마음을 추스른 옥순은 씩씩하게 걸어나가 광수를 불러내 1대1 대화를 했다.

영숙 역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숙소로 돌아온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수와의 랜덤 데이트 이야기를 하다가 “상철이 ‘영숙이 적극적으로 해줘서 좋았다’고 했다”는 영수의 말을 언급하며 속상해했다. 영숙은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니까 상철이 이 정도로 해주는 건가? 내가 안 다가가면 거품처럼 사라지나”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다 영숙은 “다시 첫날로 좀 돌아가고 싶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정숙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솔로로 퇴소할 것 같다. 남녀 이런 걸 너무 모르고 살았다. 왜 이걸 37세가 돼서야 깨달았나”라면서 하염없이 울어, ‘솔로나라 11번지’에 벌어진 오열 사태에 관심이 쏠렸다.


이지윤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