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카카오톡 공식 채널로 접수한 서비스 장애 사태의 이용자 피해사례가 총 10만 5116건이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영업손실 등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이용자 신고 건수는 이 중 1만 3198건이었다.
카카오는 전날 제2차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공유했다. 협의체는 지난 10월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후 일반 이용자, 소상공인, 입점업체 등의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상공인연합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소비자보호 전문가가 참여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사태 직후인 지난 10월 1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19일 간 공식 채널로 접수된 피해사례 10만 5116건 중 8만 7198건을 분류했다. 피해신고 주체별로는 일반 이용자가 89.6%, 소상공인이 10.2%, 중대형 기업이 0.2%였다.
유·무료 서비스로 구분하면, 유료 서비스 피해는 17.1%인 1만 4918건, 무료 서비스 중 금전적 피해를 언급한 신고는 15.1%인 1만 3198건이었다. 카카오는 “이외 접수된 67.8%는 금전적 피해와 관련 없는 문의, 의견, 항의, 격려 등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협의체는 향후 지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피해 유형에 따른 세분화된 지원 기준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