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엔솔, 북미 배터리 2위 굳혔다…GM과 美공장 3600억 추가 투자

SK온·삼성SDI도 4·5위 차지

IRA 대응 북미 시설 확충 나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북미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온 국내 배터리사의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북미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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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10월 판매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일본 파나소닉이 시장점유율 48%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7.9%(4위)에 그쳤지만 북미에서는 테슬라의 높은 판매량 덕에 1위를 지킨 것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북미 시장점유율 2위(18%)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2위다. SK온과 삼성SDI(006400)도 북미 시장점유율 4위(10%)와 5위(8%)에 각각 올랐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646%나 오르며 시장점유율이 7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고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282% 급증했다. ‘탈(脫)중국’에 초점을 맞춘 IRA가 발효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의 북미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AP통신은 2일(현지 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들어서는 배터리 공장 생산량을 40%가량 늘리기 위해 2억 7500만 달러(약 359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얼티엄셀즈는 스프링힐 공장 건설을 위해 23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얼티엄셀즈 2공장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당초 발표한 35GWh(기가와트시)에서 50GWh로 확대되며 일자리 창출 효과도 계획보다 400개가량 높은 1700개로 예상된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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