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베트남 기업인 300명 모여…"다가올 30년 준비할 동반자"

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포스코인터·LS·한화에너지 등 기업인 대거 참석

응우옌 쑤언 푹 주석 방한 계기…추경호 부총리 격려

"디지털·그린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 협력"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손을 잡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손을 잡고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인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사장 등 양국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푹 주석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주 사장을 비롯해 안원형 LS(006260)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 이백훈 현대아산 대표이사, 권희백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이사,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001440) 대표이사, 박주환 TKG태광 회장, 이계영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 대표이사, 이정훈 서울반도체(046890) 사장 등이 나왔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빙 밍 상임부총리, 응우옌 찌 즁 기획투자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와 레 응옥 득 따잉꽁그룹 부회장, 레 홍 하 베트남항공 최고경영자(CEO), 돈 디 람 비나캐피탈 CEO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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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양국의 디지털,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방안과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과제 등을 논의했다.

주 사장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의 3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이라며 “자국 우선주의, 경제 블록화, 공급망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동 대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에너지 협력 발표자로 나선 정 사장은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인 베트남은 탄소 감축 방안 달성에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베트남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크게 기대할만하다”고 전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 및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대한항공(003490)과 베트남항공이 항공 노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개별 MOU 14건이 맺어졌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경제 협력 뿐 아니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이나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글로벌 전환기에 우리와 미래를 함께 할 동반자”라며 “제조업 중심의 공고한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그린 에너지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같이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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