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서해상의 9·19 남북군사합의로 설정된 해상완충구역에 130여 발의 포탄 사격을 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북한의 포병 사격은 지난달 3일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9·19 군사합의에 따른 완충구역 내부로 80여 발을 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연합뉴스북한군이 6일 남측이 방사포·곡사포를 발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대응 사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발표에서 “어제 5일에 이어 오늘 6일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총참모부는 인민군전선 포병 부대들을 비롯한 각급 부대들에 전투비상 대기경보를 하달하고 적정 감시를 강화할 데 대한 긴급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 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실탄 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참모부는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도 철원 일대에서 다연장 로켓(MLRS) 발사 등 군사 훈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오후 한미 군사훈련을 빌미 삼아 130여 발의 실탄 포사격을 감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