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영선 “이재명, 사법리스크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비전 보였어야”

“李, 포용적이고 당당한 모습 보여야”

“당대표 공천 내려놓는 디지털 정당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강대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강대 마태오관에서 '디지털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 100일에 대해 “사법리스크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 비전과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YTN에 출연해 최근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며 “이 대표 취임 이후 100일 동안 민주당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 대표를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로 표현한 이유에 대해 당권 도전 및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사례를 들며 “명분과 실리 속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쳐버리면 결국은 종이호랑이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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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표가) 지금 너무 움츠러든 모습이 아닌가. 그래서 좀 더 민주당 당원으로서는 용기를 드릴 필요도 있다”며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 지금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알을 깨고 나오는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면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국민 모두가 다 예상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가) 좀 더 여유 있고 포용적인, 그리고 좀 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은 미래비전을 만들어가야 하는 타이밍”이라며 “그런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는 정당이 저는 총선에서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은 디지털 정당화”라며 “디지털 정당은 당이 공천을 하는 공천권을 내려놔야 된다. (그래서) 민주당이 공천권을 당대표가 갖지 않고 국민에게 돌려주는 디지털 정당으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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