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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을' 채종협 "박성웅과 목소리 호흡, 맞춰줄 거란 믿음으로 연기" [SE★현장]

'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좌), 박성웅 / 사진=ENA 제공'사장님을 잠금해제' 채종협(좌), 박성웅 / 사진=ENA 제공




'사장님을 잠금해제'의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연기를 칭찬했다. 대부분 목소리로 호흡을 맞췄던 채종협과 박성웅은 보지 않아도 통할 수 있었다고 했다.

7일 오후 ENA 새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극본 김형민/연출 이철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철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들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칭찬했다. 채종협은 "서은수와 붙는 신이 많았는데, 정말 재밌게 찍었다. 서은수가 AI처럼 나오지만, 한마디식 툭툭 던졌을 때 나오는 코미디 요소가 있다"며 "그런 부분이 참 재밌더라. 저절로 케미가 만들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서은수와는 두 번째 호흡인데, 이렇게 코미디를 잘 할지 몰랐다. 채종협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했다.



박성웅은 스마트폰에 갇힌 사장 역을 맡아 대부분 목소리로 출연한다.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맞추는 호흡은 쉽지 않았다고. 채종협은 "항상 촬영 때마다 혼자 핸드폰을 들고 연기해야 됐다. 그때 감독님에게 '박성웅 선배가 어떻게 할 줄 모르는데, 다르게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물어봤다"며 "그런데 감독님이 '박성웅이 다 맞춰줄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라. 내가 어떻게 해도 맞춰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임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박성웅은 "혼자 목소리로 녹음한다고 고독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홀가분했다"며 "감독님이 채종협에게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오히려 나한테 맞춰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맞았다. 앞서 잘해줬기에 쫓아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수상한 사건에 휘말려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이상한 스마트폰을 줍고 인생이 뒤바뀐 취준생의 공조를 그린다.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 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이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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