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은 태극전사들이 웃으며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23명의 대표선수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두 항공편으로 나눠서 한국에 도착했다.
중동 클럽 소속 김승규(알샤바브), 정우영(알사드)와 독일 리그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귀국하지 않고 카타르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벤투호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부상 등으로 전력에 큰 타격에도 불구하고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벤투호는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졌으나,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다만 아쉽게도 16강전에서 ‘최강’ 브라질의 벽에 부딪혀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태극전사들은 강팀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축구로 12년 만이자 사상 2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해 찬사를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포르투갈로 돌아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대표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태극전사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내년 3월 20일 다시 소집돼 새 감독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