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소속 정민철 경위 등 10명이 '제2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을 수상했다.
경찰청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각각 감사장, 경찰청장 표창과 함께 상금 300만원씩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경위는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이하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운영한 총책 등 53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악성 앱 서버 5636개를 차단한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소속 고정일 경위 등 경찰관 3명도 수상자에 선정됐다. 손님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것을 알아채고 경찰에 신고한 카페 점주와 수상한 거동을 보인 승객을 신고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검거를 도운 택시 기사 등 시민 6명도 상을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시상식에서 “경찰은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와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화금융사기 척결 종합대책을 수립해 예방·검거·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금융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예방·검거·제도개선은 물론 신한금융그룹 등 관계기관과도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서민들에게 더 큰 아픔을 남기는 금융사기를 막아낸 영웅들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희망이 전달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7월 신한금융그룹과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12월 경찰관과 시민을 대상으로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