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8㎿ 해상풍력발전 첫 국제인증

블레이드 100m 길이에도 구조안전성 확보

두산에너빌리의 8㎿급 해상풍력.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두산에너빌리의 8㎿급 해상풍력. 사진 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국내 최초로 8㎿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에 대해 독일의 국제 인증 기관인 ‘DEWI-OCC(데비오시시)’로부터 국제 형식 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취득한 국제 인증은 설계 평가, 제조 평가, 형식시험으로 구분된 각각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인증 받은 ‘DS205-8㎿’는 해상풍력이 발달한 유럽 국가들 대비 풍속이 느린 우리나라 서남해 환경에 맞춰 설계됐다. 초당 풍속 6.5m에서도 이용률 30% 이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로터 직경을 205m(블레이드 길이 100m)까지 늘렸다.

길이만 100m에 달하는 블레이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재료연구원, 블레이드 제조사인 휴먼컴퍼지트가 협력해 개발했다. 국제 공인 시험 기관인 부안 풍력시험동에서 설계수명 25년에 대한 반복 피로 하중 시험과 태풍과 같이 극한 상황의 하중 시험을 통과하며 블레이드의 구조 건전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박흥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현재 70% 이상인 터빈 부품 국산화율을 더욱 높이고 해외에 의존하던 터빈 유지 보수 서비스를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대체해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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