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지도·규모 vs 복지·워라밸…MZ가 선호하는 취업 회사는?

인크루트, 2030 MZ 세대 구직자 설문 조사

“취업 지원 시 초봉, 워라밸, 복지 우선 고려”

구직자 56% “회사 인지도보다 워라밸 좋아야”





MZ세대 구직자 중 절반 이상 가량이 기업의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아도 복지와 ‘워라밸’(일과 생활 균형)이 좋은 곳을 취업 회사로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 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입사지원 시 최우선 고려하는 조건과 채용 과정에서 기업에 바라는 점 등에 대해 2030 구직자 5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이에 따르면 우선 입사지원 시 최우선 고려사항에 대해 응답자들은 초봉(49.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워라밸(15.6%) △복지제도(8.8%) △인지도(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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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높은 인지도와 기업규모가 크지만 복지와 워라밸이 떨어지는 곳과 인지도가 비록 떨어지고 기업규모가 작지만 복지와 워라밸이 뛰어난 곳 중 입사하고 싶은 한 곳을 선택한 결과 56.1%가 후자 즉 복지가 좋은 곳을 골랐다. MZ세대 구직자들은 입사 희망기업을 선택할 때 인지도와 규모 대신 적절한 보상과 워라밸과 복지 등을 더 원하는 양상이다.

다만 부정이슈가 잦은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할 의사가 크게 떨어졌다. 초봉과 복지 수준 등이 뛰어나지만 청렴성과 투명성이 떨어지고 내부갈등, 오너리스크 등이 잦은 곳에 대해서 ‘지원 안 할 가능성이 큼’이라는 답이 50.9%를 차지했다. ‘절대 지원 안 할 것’이라는 답도 12.7%의 비중을 보였다. 응답자 10명 중 약 6명(63.6%) 이상이 부정이슈가 잦은 기업에 지원할 의사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또 기업들의 채용공고에 불만을 품은 구직자들이 많았다. 모집인원, 초봉, 조직 내 역할 설명 등에 대해 불명확한 채용공고를 접할 경우 구직자들은 △지원 안 하는 쪽으로 고민한다(44.6%) △지원 안 한다(9.1%)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계없이 지원한다 10.4% △지원하는 쪽으로 고민한다 35.8%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기업에 바라는 점으로는 ‘이력서 및 자소서 분량 축소’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력서의 불필요한 항목을 없애고 수 백자에서 많게는 수 천자를 써야 하는 자기소개서 분량을 줄여달라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또 ‘기본급, 상여금 등 명확한 급여 공개’를 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10%포인트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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