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329180)그룹의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한다.
14일 한국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과 6707억 원 규모 광개토-Ⅲ 배치-Ⅱ 3번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개토-Ⅲ 배치-Ⅱ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 중 마지막 함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며 오는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함까지 포함하면 우리 군은 모두 6척의 이지스함을 운용하게 된다.
이 함정의 길이는 170m, 무게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시속 55km)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이밖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 요격이 가능하다. 최신 성능의 스텔스 기능과 대잠 작전 수행 능력도 있어 앞으로 우리 해군의 해상 기동 방위체계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상선 외에도 특수선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에서 4번째로 7000톤급 이지스구축함의 선도함인 세종대왕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고 올 7월에는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의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하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군함과 상선을 포함해 현재까지 194척(236억 달러)을 수주해 금액 기준으로 연간 목표의 135%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