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기준을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다.
금융위원회는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를 한국회계기준원 내에 신설해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KSSB는 국제 ESG 공시기준 논의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ESG 공시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제 ESG 기준과 국내 여건을 고려해 국내 기업에 적합한 ESG 공시기준안의 초안도 작성한다. KSSB 위원회는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초대 위원장은 김의형 회계기준원장이다.
산업계, 회계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식 자문기구 지속가능성기준자문위원회도 내년 1월 중 확대개편된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중 국내 ESG 공시제도 전반에 관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속가능성기준위 설립에 대해 “ESG 공시기준과 관련한 국제 논의 시 우리 측 의견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글로벌 ESG 공시기준 제정 과정에서 기업 등 우리 측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