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AMRO, 내년 韓 성장률 1.9%… "금리인상 속도 신중 조절해야"

내년 물가는 3%대 유지할 듯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MRO는 지난 9일 우리나라 정부와 연례협의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의 결과문을 발표했다. AMRO는 아세안+3 국가들의 경제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매년 회원국과 연례협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기재부와 금융위, 한은 등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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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O는 이번 발표문에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우리 성장률을 1.5% 안팎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후한 평가다.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정점을 지난 상태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또 내년부터 고용시장 구인난에 따라 임금과 물가의 상호 상승 작용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고물가에 따라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재정준칙 마련이 필요하다고 AMRO는 조언했다.

AMRO는 또한 현재는 금리 인상 기조가 적절하지만 앞으로 경기 둔화와 금융안정성 리스크에 대응해 유연하고 신중한 태도로 긴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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