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숙련 기술자들이 우리나라의 고도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청년 기술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국잡월드에서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 50명과 오찬 자리를 갖고 “정부는 교육 제도부터 많이 개편해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많이 활성화시키고, 그래서 일찍부터 이런 현장 숙련 기술자를 많이 양산하고, 또 선진국 못지않게 숙련 기술자들이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 가구,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 우리나라는 기능올림픽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종합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윤 대통령은 “15개국 26개 도시에 흩어져서 정말 열심히 여러분의 숙련 기술을 뽐내고, 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서 정말 대한민국의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축하했다.
이어 “기초과학이 있고, 또 그 기초과학을 응용하는 공학이 있고, 또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그 시스템을 운용하고 문제가 있으면 정비하는 그런 현장의 숙련 기술이 있다. 이 세 개가 합쳐져야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공학과 함께 우리 기술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계신데,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으로써 (결과물을)머릿속에 그리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숙련 기술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격려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김경수 에몬스 가구 회장, 안세진 롯데호텔 사장 등 기능올림픽 선수들을 후원해 온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여기에 삼성의 이재용 회장께서 오셨는데 기업에서 여러분을 많이 후원해 주셨다”며 “정부와 함께 기업이 숙련 기술자를 양성하고, 또 이렇게 올림픽에 내보내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한국잡월드 내 우주센터 체험관에 들러 직업과 기술을 체험하고 있는 청소년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주는 체험하는 학생 여러분의 세계고 우주는 여러분들 것”이라며 “취미를 붙이고 흥미를 갖고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