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尹,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만 관심"

"MB사면, 가장 몰상식하고 불공적한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사고현장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 사고현장 인근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정조준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MB) 사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이고 그것이 왜 공정한 것이고 그것이 왜 상식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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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 정부가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공정과 상식은 대체 기준이 뭡니까"라며 "균형을 잃은 기준과 알 수 없는 불공정한 권력 행사는 정치가 아니라 일방적·폭력적 지배라는 사실을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선 "정부 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감세만 신줏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께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오늘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한 데 대해선 “국정조사 일정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났다”면서 “더 이상 국정조사를 늦출 이유도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태원 참사 진상과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내는 것이 왜 두렵냐”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앞세운 무책임한 행태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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