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알스퀘어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금리 불확실성에 촉각"

■알스퀘어, 2023 상업용 부동산 7대 키워드 발표

“경기 둔화로 기업 임차수요 유지 어려울 수도”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일대 모습/ 연합뉴스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일대 모습/ 연합뉴스





저금리에 바탕한 유동성을 통해 장기간 호황을 누렸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년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상황에 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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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는 22일 공개한 ‘2023 상업용 부동산 7대 키워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두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크게 갈리는 등 내년 금리 예측이 까다롭다는 점을 짚었다. 알스퀘어는 이처럼 불확실한 시황 탓에 상업용 부동산 거래도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287건에 달했던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매매 건수는 10월 99건으로 188건(65.5%) 감소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이 기간 연 1.75%에서 연 3.00%로 올랐다. 알스퀘어는 금리 상승에 따라 늘어난 대출 부담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알스퀘어는 올 한해 탄탄했던 임차 수요조차 내년 향방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 빌딩 공실률은 3.2%(한국부동산원)로 자연 공실률인 5.0%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알스퀘어는 “경기 둔화로 기업 사정이 나빠지면 지금의 기업 임차 수요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추세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봈다. 다만 “그동안 주요 업무 지역의 오피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고 IT 기업의 기초체력이 튼튼해 임차 수요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는 분석 또한 내놓으며 임차 수요 향방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한편 알스퀘어는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관통할 7대 키워드로 △기준금리 인상 △자산 재분배 △기업 임차 수요 △오프라인·재택근무의 균형 △용도 변경과 리모델링 △상권 회복 △엇갈린 프롭테크의 운명 등을 꼽았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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