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다른 국민처럼 이 나라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시면 될 문제고, 그래야만 하는 게 법”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24일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받는 정치인이 과도하고 과장된 발언을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이 대표가 강하게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는 23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에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 경북 안동 중앙시장에서 ‘경청투어’를 하며 진행한 즉석 연설에서도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다른 국민과 똑같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지면 될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둥래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절차에 따라서 이뤄질 것”이라는 원록적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