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이노텍 39만→35만원…中 정저우 공장 셧다운 사태 여파로 아이폰 출하량↓"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아이폰14(왼쪽)과 아이폰14 플러스. 미니 단종으로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제품은 6.1인치 아이폰14가 됐다. 사진제공=애플아이폰14(왼쪽)과 아이폰14 플러스. 미니 단종으로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작은 제품은 6.1인치 아이폰14가 됐다. 사진제공=애플




하이투자증권이 LG이노텍(011070)의 목표주가를 39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가동 중단 사태 장기화로 아이폰 출하 감소 전망에 따라 4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4474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15%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정저우 셧다운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요 소실로 아이폰 출하에 대한 눈높이 하향이 필요하다. 실적추정치와 함께 목표 배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고 연구원은 "지난 달 정저우에서 발생한 셧다운 이후 내년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1400만 대 하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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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연구원은 "4분기 생산 차질분의 일부는 내년 1분기 실적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성수기 수요를 놓치면서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내년에는 평균판매단가(ASP) 개선폭이 아이폰 출하 감소분과 달러·원 환율 하락을 만회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은 맥락에서 1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투자계획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앞서므로 단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신규기능의 침투 확대와 컴포넌트 공급으로 투자 규모가 막대해진 만큼 내년 상반기를 거치며 평균판매단가와 매출총이익률(GPM) 개선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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