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지역특색 담은 '비-푸드' 레시피 만든다

계절별 식재료·특산물 등 활용

국제행사·외식업체 등에도 보급

부산 민락동 밀락더마켓에서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부산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 혁신회의를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시부산 민락동 밀락더마켓에서 ‘글로벌 미식관광도시 부산 조성 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 혁신회의를 열리고 있다. 사진 제공=부산시




부산시가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조리법인 ‘비-푸드’(B-FOOD) 레시피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보급한다. 표준화된 조리법을 마련해 부산 음식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식도시’ 부산을 달성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주요 시책으로 비-푸드 레시피 개발 및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비-푸드 레시피는 사업은 부산 음식과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해 부산의 특색을 담은 코스요리 조리법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코로나19 이후 인기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식 관광을 활용해 국내외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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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개발된 코스요리 조리법을 앞으로 열릴 국제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외식업체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행사 오찬 때 쓰일 5~7개 코스별 메뉴와 만찬 9~11개 코스별 메뉴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부산 음식에 익숙한 셰프와 미식 전문가가 조리법 개발에 참여해 코스요리별 식재료를 선별하고 메뉴를 구성·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비-푸드 레시피는 이르면 내년 3월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 대상 시식과 평가 등을 통해 검증·보완한 후 완성도 높은 코스요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 산하 16개 기초단체도 음식문화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음식점인 노포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연제구의 ‘스토리 기반형 노포 맛집 지정’ 사업이 대표적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음식이 부산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부산음식 축제와 맛집 콘텐츠 제작 등도 주요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 세계 도시와 미식 정책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미식 행사를 추진해 부산의 먹거리 경쟁력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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