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완화의 가장 큰 걸림돌인 노동 시장과 관련, 주간 지표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했다. 테슬라는 8% 이상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2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45.09포인트(+1.05%) 상승한 3만322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66.06포인트(+1.75%) 오른 3,849.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64.80포인트(+2.59%) 상승한 1만478.09에 장을 마감했다. 나벨리어&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장세를 “짧게 줄인 하루 짜리 버전의 산타랠리”라고 총평했다.
애플의 주가는 4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2.8% 상승했다. 아마존과 알파벳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CFRA에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2단계 업그레이드 하면서 5.1% 올랐다. 테슬라도 이날 8.1% 올라 7일 연속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개장 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발표된 이후 상승 출발해 마감 까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12월24일로 끝난 주의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22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9000명 늘었다. 월가의 전망치인 22만3000명을 웃돌았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가 늘었다는 의미다. 임금 상승세를 잠재우기 위해 실업률이 다소 늘어나기를 바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 더콜로니그룹의 수석투자전략가인 제이슨 브랙웰은 “시장은 실업수당 청구가 완만하게 증가한 것이 연착륙 기대에 부응하는 증거 한 조각을 찾았다고 보고 반겼다”고 설명했다.
미국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2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큰 변동없이 상승해 4.365%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는 큰 변동없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02% 하락해 16588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2% 올라 1194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유가는 중국의 재개방 이후 코로나19가 다시 살아나 수요 회복이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6달러(0.71%) 하락한 배럴당 7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