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새해 벽두부터 SRBM 도발…KN-25 동해로 한 발 쏴

1일 새벽 평양 용성에서 발사해

400여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전날 3발 쏜 KN-25와 같은 탄종

北 "南 사정권 전술핵 무기"주장

북한 초대형 방사포 KN-25가 2019년 8월 24일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 초대형 방사포 KN-25가 2019년 8월 24일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평가 받는 자칭 ‘초대형 방사포’(미국식 코드명 KN-25) 1발을 동해로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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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늘 (오전) 2시 50분경 북한이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탄도미사일은 400여km를 비행 후 동해 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평양 인근 지역인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SRBM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군사용 사격표적으로 쓰던 무인도인 알섬에 탄착시켰다. 합참과 일본 방위성의 분석을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31일의 SRBM 3발은 최대 고도 100km, 비행거리 350여km를 날아서 KN-25일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북한은 1일 오전 공식발표를 통해 이날 1발, 전날 3발 발사한 것이 초대형 방사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무기가 남한을 사정권에 둔 전술핵 탑재무기라고 주장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지난달 28일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선 안된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응징 및 보복 방침을 강조한 것에 대해 북한이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의 핵 협박을 공개적으로 노골화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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