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1일(현지시간)을 기해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환율은 1유로당 7.5345쿠나로, 오는 14일까지는 쿠나와 유로 두 가지 통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말까지는 크로아티아 은행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쿠나를 유로로 환전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편입으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는 20개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15년 리투아니아 이후 8년 만에 유로존 회원국이 추가된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솅겐 가입국으로 편입되며 ‘솅겐 자유통행 지역’에도 포함됐다.
솅겐 조약은 역내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 검사와 같은 국경통과 절차를 면제해 가입국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솅겐 조약 가입국은 지난 2011년 리히텐슈타인을 마지막으로 26개국에 머무르다 크로아티아가 포함됨에 따라 27개국으로 늘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