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올릭스, 한소제약과 기술수출 추가옵션 조기 진행…주가도 꿈틀[Why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 우수성 입증된 것"

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 제공=올릭스이동기 올릭스 대표. 사진 제공=올릭스




올릭스(226950)가 한소제약에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 등의 치료제 연구 개발을 위해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더해 추가 옵션 권리 조기 행사에 합의하면서 530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모두 수령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1시께 올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4.42%) 가량 상승한 2만 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2만 1350원이며 거래 대금은 9억 원, 거래량은 4만 주 수준이다.

올릭스는 독자적인 RNA 간섭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시킴으로써 다양환 질환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릭스의 핵심 RNA 간섭 신약 개발 플랫폼인 자가전달 비대칭형 siRNA는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진 원천 플랫폼 기술로 올릭스가 자체 개발했다.



올릭스는 중국의 한소제약과 2021년 한소가 제시한 유전자에 대한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제공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소제약은 올릭스에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금액을 선급금으로 지불하고 주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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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제약은 옵션 행사 기한이 시작하기도 전인 첫 후보물질의 예비 데이터를 확인한 상태에서 추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올릭스 측에 밝혔다. 이에 따라 올릭스는 한소제약이 요청하는 적응증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주계약에 따른 2개의 파이프라인을 한소제약이 모두 개발하고, 옵션에 따른 파이프라인도 모두 다 개발할 경우 올릭스 측은 5300억 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한소제약이 예정보다 이른 시기에 추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기로 합의한 것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주계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협력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첫 마일스톤을 수령할 것"이라고 전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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