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 '초연결 기술' 대향연…고객에 'F·U·N 경험' 선사[CES 2023]

LG, 260장 연결 '올레드 지평선'

업 가전·2세대 시그니처 신기술

혁신 플랫폼으로 '초연결' 현실화

ESG 가치경영 성과·전략도 공유

"맞춤형 기술로 고객 삶 행복하게"

LG전자의 올레드 지평선. 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올레드 지평선.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올레드 TV 등 최첨단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혁신적인 가전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에게 초연결 생활을 선사하는 이른바 'F·U·N(퍼스트·유니크·뉴) 경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간) LG전자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연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이 공간을 꾸몄다.

LG전자는 올레드 플렉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전시장 입구에 세웠다. 다양한 곡률의 오픈 프레임 디자인, 선명한 색감 등을 구현하는 올레드 화면에 사하라 사막, 앤털로프 캐니언 등 대자연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았다. 이번 구조물은 LG전자의 과거와 앞으로 펼칠 미래가 맞닿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LG 올레드 TV를 선보인 후 10년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며 혁신을 지속했다.

LG전자는 ‘개인의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관람객이 97형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사운드바가 설치된 공간에서 독자 플랫폼 ‘웹OS’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즐길 때, 부스 내 바닥과 3면 벽 공간을 가득 채운 영상이 사람들의 움직임에 맞춰 변하면서 몰입감을 더한다.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모오이’와 협력해 만든 전시관도 공개한다. 이곳에서는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2종,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받은 투명 올레드 스크린 등을 전시한다. 또 LG전자는 올레드 TV로 즐기는 이색 체험 공간 ‘금성오락실’ 콘셉트의 게이밍 체험을 위한 전용 공간도 운영한다.

CES 2023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에서 LG그룹 로고가 그려진 전시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CES 2023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3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에서 LG그룹 로고가 그려진 전시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개의 생활 가전 전시 공간을 보여준다.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 가구 구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전시관 내부에서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서 냉장고 문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제품 등 업(UP) 가전을 선보인다. 업 가전은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고객이 스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영원함’을 추구하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 콘셉트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무채색 계열에 장식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여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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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선보이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관람객들은 혁신 기술·디자인·사용성 등을 겸비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오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CES 2023에서 첫 공개하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는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인스타뷰가 양쪽 도어에 모두 적용됐다. 프리미엄 신발 관리 기기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와 대체불가토큰(NFT) 기술로 만든 디지털 가상 신발 ‘몬스터 슈즈’로 꾸민 몬슈클(몬스터슈클럽) 공간도 별도 마련했다.

또 LG전자는 최신 그램 라인업 ‘울트라슬림’과 ‘그램 스타일’ 등 노트북도 공개한다. 울트라슬림(15Z90RT)은 무게 998g, 두께 10.99㎜에 불과한 역대 가장 얇은 그램 모델이다. 그램스타일은 16인치(16Z90RS)와 14인치(14Z90RS)로 눈부심 방지 저반사 OLED를 갖췄다. 새로운 LG 그램 라인업은 다음 달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된다.

LG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컨벤션센터의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LG전자 모델이 CES 2023이 열리는 컨벤션센터의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는 CES 2023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아우르는 ‘LG 랩스’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인다. LG 랩스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LG 모터 제어 기술로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익사이클’ △뇌파를 측정해 최적의 수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리즈’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 이동 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 등을 공개한다.

전시관 내 별도로 마련한 ESG존에서는 △지구를 위한 △사람을 위한 △우리의 약속 등 세 가지 테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과 계획을 소개한다.

또한 LG전자는 CES 2023의 전시관 기획 단계부터 접근성·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관 내 각 전시 공간의 안내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고려해 안내판 높이를 낮췄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도슨트 서비스와 함께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도 운영한다. ESG존은 친환경 소재로 조성했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세계 관람객들이 혁신 기술을 앞세운 맞춤형 고객 경험과 LG전자의 스마트 솔루션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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