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혼부부 300세대를 대상으로 1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2억 원의 임차보증금을 융자해주고 대출이자를 2년간 지원하는 것으로 2020년 5월 첫 시행됐다.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결혼·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다.
시는 사업의 안정화 및 신혼부부 기대수요에 부응하고자 금융기관과 서둘러 협의를 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탓에 융자를 취급하는 부산은행이 대출금리를 2.0%에서 4.0%로 2.0% 인상하면서 시 지원금리는 2022년과 동일하게 2% 이자 지원으로 합의한 한편 작년과 다르게 자부담 이자 2%가 발생하게 됐다.
1분기 지원사업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300세대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혼인 예정 3개월 이내) 중 부부합산 소득이 8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 부모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기 수혜자(생애 1회 참여) 및 유사 지원사업 수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업대상자 추첨 선정 결과는 설 연휴 이후인 1월 26일 발표되며 사업대상자 심사 후 통과자에 대한 대출실행일은 2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 공고란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