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고용시장 뜨겁지만 임금 상승세는 둔화…다우 2.13%↑[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미국의 임금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확인되며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0.53포인트(2.13%) 오른 33,63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8포인트(2.28%) 상승한 3,895.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05포인트(2.56%) 뛴 10,569.29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시장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민간 고용 지표에 긴장감이 돌았으나, 인플레이션과 직결되는 임금상승률이 다수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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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 전년 대비로는 4.6% 상승해 전달의 4.8%에서 하락했다.

4.6%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3월 고점인 5.6%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0%보다도 낮았다, 임금상승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해온 지표 중 하나다.

해당 지표가 나온 후 미국의 2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 수준으로 전날의 62% 수준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3월 회의에서도 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65% 수준으로 전날의 59%에서 높아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것에 환호했다고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이 모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이번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로 이동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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